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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신규 부양안 제시…"장황한 협상 시간 없다"(종합)

등록 2020.12.02 0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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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도 므누신과 대화…대선 이후 처음

[워싱턴=AP/뉴시스]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12.02.

[워싱턴=AP/뉴시스]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12.0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타격 회복을 위한 신규 부양안을 제시했다. 민주당도 협의에 나서, 연말 전 신규 부양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1일(현지시간) 주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고 "모든 사무실에 전달하고 우리 구성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피드백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양안 제시에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이에 관해 대화했다고 한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메시지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 장황한 협상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조속한 통과를 당부했다.

이번 부양안 초안에는 3327억달러(약 368조7979억원) 규모 중소기업 지원이 포함됐다고 한다. 중소기업 지원책에는 급여지원프로그램(PPP) 예산 2577억달러(약 285조6604억원)가 포함된다.

또 학교 재개방 관련 예산 1050억달러(약 116조3925억원) 주별 코로나19 추적 및 감시 관련 160억달러(약 17조7360억원) 등이 신규 제시 부양안 초안에 담겼다고 한다.

아울러 백신 및 치료법 개발, 배포 등에 310억달러(약 34조3635억원), 농가 지원에 200억달러(약 22조1700억원), 어업 등 지원에 5억달러(약 5542억원) 보육 지원에 50억달러(약 5조5425억원)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이날 므누신 장관과 코로나19 추가 부양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대선 전인 지난 10월26일 이후 첫 부양안 관련 대화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은 대선 전 코로나19 신규 부양안 협의를 진행했지만 부양 규모 등을 두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었다. 일부 언론은 매코널 원내대표가 백악관에 '대선 전 합의 거부'를 조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현재 총 규모 2조2000억달러(약 2438조7000억원)를 부양안 협상 시작점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취지로 지난 11월30일 매코널 원내대표 측에 신규 부양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은 오래전에 통과됐어야 한다"라며 "이번 레임덕 회기에는 통과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부양안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회 내 초당적 의원 그룹도 이날 908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부양 패키지를 제안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추가 부양 방안을 제시하고, 초당적 의원 모임에서도 의견을 내놓으면서 연말 전에 코로나19 경기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추가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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