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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협의회, 제주연수 관련 머리 숙여 사죄

등록 2020.12.04 11: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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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 이통장협의회가 머리숙여 사죄하고있다.

[진주=뉴시스] 진주 이통장협의회가 머리숙여 사죄하고있다.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이통장협의회가 제주 연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회장단이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했다.

진주 이통장협의회(회장 정창식)는 4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연수로 인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진주시민과 제주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방역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공무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통장협의회는 "올해 모범이통장 연수는 지역내 감염자가 없고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였던 지난 10월초순께 집행부에서 자체적으로 11월에 연수를 시행할 것으로 내부일정을 잡고 진주시에 건의했으나 시는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연수를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통장협의회는 진주지역에 감염자가 없고 다른 시군에도 연수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할 계획이 있어 연수를 계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가을철 여행방역 지침에도 10월17일부터 11월15일까지 여행자제로 돼 있어 16일 출발을 계획한 우리협의회 연수는 지침에 위반되지 않아 연수강행을 시에 요구했다"며 "그런데 시는 연수 1주일전까지 계속 취소를 권유했지만 출발 1주일을 앞두고 예산을 지원해 출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통장끼리만 연수를 떠날경우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가 되지않을 것을 우려해 시에서 공무원 1명을 방역관리 차원에서 동행시켜 연수를 다녀오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모범이 돼야할 이통장들이 한순간 안일한 행동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파괴해 고통과 죄책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시간만 되돌릴수만 있다면 연수를 취소해야 한다는 시의 거듭된 만류를 뒤따랐더라면 하는 돌이킬수 없는 후회와 자책만 남는다"며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대다수의 많은 이통장님께 상처를 줘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진주 이통장협의회 22명은 지난 16~18일, 진주 성북동 통장단 23명은 지난 20~22일까지 제주연수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가 총 64명이나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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