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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동량 1.5단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확산세 거세다

등록 2020.12.04 1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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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α' 시행 첫날 수도권 이동량 1601만건

일주일 전 대비 6.1%↓…1.5단계 대비 13.2%↓

정부 "확산 계속 엄중한 상황…조정여부 논의"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α'로 강화되면서 수도권의 이동량이 1.5단계 시행 전보다 1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진행되면서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4일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폰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한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인 '2단계+α'가 시행된 첫 날인 지난 1일 이동량은 수도권 1601만9000건이었다. 이는 직전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과 비교하면 6.1%(104만2000건) 줄어든 것이다.

같은 날 비수도권 이동량인 1289만건을 포함한 전국 이동량은 2890만8000건으로 전국 기준으로는 8.4%(264만7000건)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가 일제히 시행됐다.

특히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1.5단계를 발표했던 지난달 17일과 비교하면 수도권 이동량은 13.2%(243만5000건) 감소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는 이틀 뒤인 19일 0시부터 시행됐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어선 이날 국내 발생 수도권 확진자만 46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정부의 고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장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음을 의미한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다음 주 월요일에 종료되는 만큼 정부는 거리두기의 연장 또는 상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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