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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자 오피스텔 가격 '뚝'…해법은 공급이었다

등록 2020.12.04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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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11월 전국 오피스텔 가격 0.03% 하락

신규 오피스텔 지속 공급…울산·대구 0.2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12.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전세난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하락 반전됐다.

4일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전월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 10월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0.05%)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전월대비 0.01% 하락했으며, 지방도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격 하락세의 원인은 신규 오피스텔의 공급이 지속 됐기 때문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가격이 하락 전환 됐다"며 "신규 공급 과다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대구와 울산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울산(-0.26%)은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공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되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위축됐다. 대구(-0.26%) 역시 신규공급이 이어진 동구 및 중구의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이같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울산과 대구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30만6000원, 22만9000원 하락했다. 서울은 동남권과 서북권이 각각 28만7000원, 14만5000원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 중 유일하게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경기(0.06%)의 경우, 추가적인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로 올랐다. 지난달 경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30만6000원이 올랐다.

오피스텔 규모별로 보면 전국에서 40㎡이하가 0.12% 하락하며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0.09%, 0.22% 하락했다. 특히 울산의 변동률은 -0.47%를 나타내며 전국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모두가 알고 있듯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인다"라며 "공급을 늘려야만 집값 상승세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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