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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3157명 사망…최고기록 경신 속 최악 아직 멀어

등록 2020.12.04 13: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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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하루 20만명 이상 신규 감염…더 큰 위기 닥칠 것

레드필드 CDC 국장 "미 역사상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AP/뉴시스]미 네바다주 방위군 병사들이 지난 8월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진단검사장을 설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표지판을 부착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지난 2일 3157명에 달해 지난 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2020.12.4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AP/뉴시스]미 네바다주 방위군 병사들이 지난 8월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진단검사장을 설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표지판을 부착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지난 2일 3157명에 달해 지난 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2020.12.4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가 지난 2일 3157명에 달해 지난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각 주들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누가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을 것인지와 관련한 계획 초안 작성에 나섰다.

초기 백신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각 주들은 건강과 경제적 우려 모두를 고려해 접종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주정부들은 4일까지는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발송할 장소를 명시해야만 한다.

3157명의 사망자는 지난 4월15일 세워졌던 종전 최고 기록 2603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 수는 지난 한 달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해 10만명을 돌파,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존스 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연일 하루 20만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도 최악에 이르지 않았으며 더 깊은 위기로 빠져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수많은 미국인들이 지난 추수감사절 때 집에 머물라는 경고를 무시한 것에 따른 악영향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전역의 병원들이 폭증하는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은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피로에 지쳐 쓰러지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2일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미국의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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