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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좌절된 전북, ACL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

등록 2020.12.04 2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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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멀티골' 전북, 상하이상강에 2-0 승리

전북과 결별 예정된 모라이스 감독, 사실상 고별전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조규성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조규성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으로 사상 첫 '트레블'이 좌절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최종전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4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상강(중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5차전에서 1-4 대패를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상하이상강을 잡고 2승1무3패(승점 7),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H조에선 요코하마(승점 13)와 상하이상강(승점 9)이 조 1,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결별이 예정된 모라이스 감독에겐 마지막 경기였다. 전북에서 2년 연속 K리그1 우승과 FA컵 정상을 이끈 모라이스 감독은 중국과 유럽 몇몇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모라이스 감독은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고국인 포르투갈로 이동할 예정이다.

올해 K리그1 최초 4연패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구단 사상 첫 '더블'에 성공한 전북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3관왕인 트레블에 도전했다.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가 전북을 덮쳤다.

이승기, 이용,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차출됐던 손준호, 이주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우선이라는 구단 방침에 따라 국내로 돌아갔다.

손준호는 이번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팀 내 핵심 자원이다.

결국 주축 선수의 이탈로 정상 스쿼드를 가동하지 못한 전북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2~3월 1무1패를 기록한 전북은 카타르 입성 후 첫 경기였던 상하이상강과 3차전에서 1-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4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1-0으로 꺾고 16강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요코하마에 완패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원한 전북은 팀의 미래로 불리는 조규성, 명세진, 이수빈, 이시헌, 이성윤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또 이범영 골키퍼도 처음 장갑을 꼈다.

전북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앞서 나갔다. 조규성이 전반 16분 이성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32분엔 조규성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범영을 빼고 홍정남 골키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또 후반 21분 윤지혁, 김보경이 들어오고, 후반 31분과 36분엔 각각 나성은, 바로우가 투입됐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 데려온 모든 선수에게 고루 기회를 제공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더는 상하이상강 골문을 열지 못했고,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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