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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올해 수입 전기차 4배↑…내년 신차 대거 출시

등록 2020.12.22 0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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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올해 수입 전기차 4배↑…내년 신차 대거 출시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내년 신차 출시를 예고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47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48대에 비해 3.9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4799대)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수입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테슬라의 성장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달까지 1만1601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8.8%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2430대가 팔렸지만 올해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해였지만 내년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외 브랜드가 앞다퉈 신차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테슬라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지원도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하고 있다. 정부는 전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현재 13만4000여대 수준인 전기차 보급을 내년 10만대 추가로 보급해 내년 말 23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내년에 약 10여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기아차는 'CV'(프로젝트명)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첫 적용될 예정인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에 기반한 모빌리티·전기차 사업체제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2027년까지 CV와 고성능 모델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용 전기차 모델 7개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내년 볼트EV 부분변경 모델과 볼트 EV의 SUV 버전인 볼트 EU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첫 전기차 'E100'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수입차 브랜드 역시 내년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순수전기차 아우디 e-트론을 선보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쿠페형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EQA와 EQS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QA는 소형 SUV인 GLA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EQS는 대형 세단인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BMW는 iX와 iX3 등 2종의 전기차를 내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테슬라는 내년에 모델Y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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