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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류한우 단양군수 "관광·농업·경제 연결 시스템 재구축"

등록 2020.12.31 0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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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우 충북 단양군수

류한우 충북 단양군수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2019년 연간 1005만 관광객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썼던 중부권 관광 1번지 충북 단양군. 2020년 역시 전례 없는 관광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19와 8월 집중호우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색다른 관광시설을 만들면서 단양 관광객 수는 급격히 늘었고, 이는 단양 지역 상경기 활성화가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국내 다른 관광도시와 마찬가지로 올해 계속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은 연간 최대 관광객이 몰리는 피서철 대목을 포기해야 했고, 연중 호황을 누리던 구경시장을 중심으로 한 도심 상권도 혹독한 경기침체를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8월 이후 지난해 수준의 경제상황을 회복한 뒤 상향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양만의 위기 대응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코로나19와 역대급 수해 피해 등 인내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우리는 하나로 뭉쳐 격려하고 배려하며 미래를 준비했다"면서 "신축년 새해에도 슬기로운 코로나19 방역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힘든 2020년을 보냈다. 소회를 밝힌다면.

"올해는 세계적 격변의 해로 기록될 만큼 인류는 생명의 위협과 평범한 일상의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역대급 수해 피해 등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군민은 하나로 뭉쳐 더 열심히 뛰었다. 청정 단양을 사수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매진하는 동료 공직자들과 많은 불편과 어려움에도 군정에 따뜻한 격려와 신뢰를 보내주는 3만 군민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수해 현장 점검하는 류한우 단양군수

수해 현장 점검하는 류한우 단양군수

-관광 경기가 실종되면서 무엇보다 소상공인 등 군민의 삶이 매우 팍팍해졌다.

"한국신용데이터 지역별 매출 자료를 보면 전국 대부분이 마이너스 경제 상황이지만 단양은 8월 이후 시장경제가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고 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 최고 여름휴가 여행지와 SRT어워드 올해 최고의 관광지로 단양이 선정된 것은 고난의 아픔을 딛고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많은 피해를 기회로 바꾸려는 600여 공직자의 노력이 만든 재해복구비 1560억원, 군민이 적극 동참한 지출구조 조정으로 집행한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 44억원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큰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단양구경시장 내 공실률은 제로가 됐고, 단양사랑상품권의 유통 실적은 10배 늘었다. 8월 이후 지역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은 20% 이상 증가하면서 서민경제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2020년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단양 관광의 랜드마크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주요 매체에 연일 오르내리면서 한껏 올라간 몸값을 과시하고 있다. 지역 숙원인 동서고속도로 제천~단양~영월 구간 착공이 성사됐고, 특례군(郡) 도입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도 이뤄냈다. 단양은 전국 24개 군(郡)을 대표해 특례군 법제화를 위한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내에 모노레일과 슬라이드 시설을 확충했고, 단양호 별곡수상레포츠 사업과 달맞이길 조성도 완료했다.충청권 최초 국가지질공원 인증 획득과 첫 도전에 선정된 420억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양의 모습을 바꿔놓을 큰 그림이다. 매포공동복지 목욕탕 준공, 단양노인 복지회관 증축, 매포·단성·어상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완료 등 주민 밀착형 정책들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본다."

-코로나19 위기를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군정 구상은.

"전 세계가 함께 겪게 될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면서 민선7기 군정이 알찬 결실을 맺어야 하는 중요한 해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 대통령 취임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는 거대한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1년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힘차게 도약하는 해, 민선7기 군정이 추구하던 많은 일들이 결실을 맺는 1년이어야 한다. 수상관광 시대를 열어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의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체류형 관광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보완할 것이다. 관광지와 시장, 식당, 숙박 그리고 지역 농산물이 시스템으로 연계되도록 관광과 지역경제를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신축년 새해에는 군민 모두의 삶이 좀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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