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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 역동성 회복위해 총력 기울여야"

등록 2020.12.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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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7. (사진=대한상의 제공)

[서울=뉴시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7. (사진=대한상의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며 새해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박용만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디지털·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국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우리도 미래로 나아가는 '모든 기회의 창'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낡은 법·제도를 먼저 혁신해 기업·산업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또 2년 전 도입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점검해 특례기간 만료 등 기업들의 사업 중단 우려를 해소하고, 스타트업들의 혁신 노력이 더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후유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간 부채, 자산시장 불균형, 고용시장 양극화 등 누적된 구조적 취약성에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경제와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를 산업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디지털 가속화가 가져오는 양극화와 인적자원의 미스매치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계는 선진국 수준의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큰 방향에 공감한다"며 "다만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논의할 때 수혜 대상과 금액 등을 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해당 지출을 통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효과를 높이려는 논의가 우리 사회에 더욱 늘어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선진적인 경제 규범 형성’에도 진전이 많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산업 안전', '집단소송제', '2050년 탄소 중립' 관련 법안과 정책 관련 논의가 활발하다"면서 "경제계와 소통하면서 수용 가능한 대안과 실천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사회가 성숙하려면, 법으로 규제하고 강제하는 방식보다 자율적인 규범이 작동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선진적인 방식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법보다 더 높은 수준의 규범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사회에서도 무리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자율 규범이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격려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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