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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지원 손보협회장 "실손보험·자동차보험 구조 개선 추진"

등록 2020.12.31 1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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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연착륙 강조

"GA도 소비자 책임 다해야"

[서울=뉴시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2020.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2020.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새해에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시장 연착륙과 함께 자동차보험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 성장으로 새로운 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1일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보험금 누수와 손실 확대, 그리고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며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시장에 연착륙 시켜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내장, 영양주사 등 과잉진료가 빈번한 일부 비급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리대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의 정상화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적정 치료 기간 설정과 진단서 제출 의무화가 필요하고 복원 수리를 할 수 있는 부품의 범위를 늘려야 한다"며 "매년 20~30%씩 늘어나고 있는 일부 한방병원의 과잉진료 문제 해결을 위해 첩약 및 약침 등에 대한 처방 기준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대형 보험대리점(GA)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보험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진 대형 GA는 보험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한 만큼 소비자에 대한 책임도 다해야 한다"며 "배상 책임 부여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SNS 등을 통한 허위, 과장광고도 사전에 걸러내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업계의 혁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부각된 기업의 영업중단, 여행·공연 취소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민간 보험이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날로 커지고 있는 펫보험 활성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인터넷 포털의 빅 데이터와 공공 의료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활성화와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가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 강력한 새로운 경쟁자로 보험시장에 등장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공정 경쟁의 틀을 마련하고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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