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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의사당 난입 시위대에 "폭도·국내 테러리스트"

등록 2021.01.08 05:21:22수정 2021.01.08 0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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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민주주의 기관 공격 정점"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8.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확정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친(親) 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민주주의의 기관에 대한 공격의 정점"이라고 맹비난했다. 시위대에 대해선 '폭도''국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메릴 갤런드 법무장관 지명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년 간 우리에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대통령이 있었고 그가 한 모든 것에서 그것은 명확했다"며 "그는 처음부터 우리 민주주의 기관에 총공격을 가했고 어제 사태는 끊임없는 공격의 정점이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시위대'가 아닌 '폭도'라고 규정했다.    

그는 "그들은 시위대가 아니었다. 그들을 시위대라고 불러선 안 된다"며 "그들은 폭동을 일으킨 군중이었다. 폭도였고 국내 테러리스트였다"고 말했다.

친 트럼프 시위대는 전날 의회의 바이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해 건물 유리와 집기 등을 부쉈다. 이로 인해 선거인단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한 동안 중단됐고 의원들은 대피했다. 또한 무력 대치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현재까지 총 69명이 검거됐다.

그러나 의회는 이후 회의를 재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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