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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4일 중국 방문...中 "다른 나라에서도 기원 조사해야"(종합)

등록 2021.01.11 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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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단, 中입국 허가 지연 끝에 14일 방중

사무총장 "中 발표 환영...긴밀한 협력 고대"

中외교부 "WHO와 협력...필요하다면 다른 나라 조사도 해야"

WHO, 14일 중국 방문...中 "다른 나라에서도 기원 조사해야"(종합)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WHO 국제 조사단은 이번주 중국에 들어가 조사에 착수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국제 조사단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한 중국 측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의 기원과 인간에게 넘어온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임무를 놓고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앞서 WHO 국제 조사단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오는 14일 중국에 도착한다고 발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WHO 조사를 비롯해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세계 모든 나라의 과학적 연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기원 규명은 전 세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이 작년 2월과 7월에도 WHO 조사단을 초대했으며, 화상 회의 등을 통해 WHO 및 국제 전문가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 증대와 추가적인 조기 사례 발견, 기원 추적 등에 관해 더 많은 나라와 지역이 참여해야 할 수도 있다"며 "WHO가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와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명 규모의 WHO 국제 전문가단은 이달 중국에 들어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이 입국 허가를 계속 미뤘다.

이날 방중 일자가 확정됐지만 조사단의 우한 방문 여부나 조사 범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우한은 2019년 12월말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공식 보고된 곳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반부터 피해 사실을 축소하고 관련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중국은 WHO 조사에 협력하겠다면서도 코로나19의 우한 기원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보고를 했을 뿐 2019년 하반기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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