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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노퀴스트 국방 부장관에 장관 임시대행 요청

등록 2021.01.15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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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임명 지연 가능성에 안보 공백 우려

트럼프 지명 대행들, 속속 사표…'물갈이' 본격화

[도버=AP/뉴시스]지난해 2월10일(현지시간) 사진에서 데이비드 노퀴스트 국방부 부장관(맨 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 두 번째),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세 번째)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1.1.15.

[도버=AP/뉴시스]지난해 2월10일(현지시간) 사진에서 데이비드 노퀴스트 국방부 부장관(맨 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 두 번째),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세 번째)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1.1.1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선이 펜타곤 2인자인 데이비드 노퀴스트 국방부 부장관에게 국방장관 임시 대행을 요청했다고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국방부를 임시로 운영하기 위해 노퀴스트 부장관에게 장관 임시 대행을 요청하는 한편 새로운 장관 지명자 인준을 성사시키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해임된 데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의 인준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보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7월 국방부 부장관에 오른 노퀴스트는 오스틴 지명자가 공식 임명될 때까지 국방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상원 국방위는 오는 19일 오스틴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개최한다.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하루 전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국방장관이 되려면 퇴역 후 7년이 지나야 한다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41년 간 군에서 복무한 뒤 지난 2016년 전역해 퇴역했고, 상원 인준을 받기 위해선 의회에서 관련 조항 면제를 받아야 한다. 그가 인준을 통과할 경우엔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트럼프 '충성파'였던 에스퍼 장관은 지난해 반(反) 인종차별 시위에서 군 동원을 반대하고 인종차별 상징이 된 남부연합군 관련 군 기지 명칭 변경을 찬성해 눈 밖에 난 뒤 11·3 대선 패배 이틀 만인 지난해 11월9일 트윗 경질됐다.

이와 함께 해군장관 대행은 토머스 하커 국방부 감사관, 공군장관 대행은 존 로스 공군 감사관이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상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대행들은 속속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

한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테러리스트의 리더'라고 불렀던 앤서니 타타 국방부 차관 대행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인 이번주 사표를 낼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3명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타타 전 예비역 중장은 대선 이후 국방부 고위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 충성파 중 한 명이었다.

타타의 자리는 제니퍼 월시 현 국토안보부 차관보가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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