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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후 집단감염 15% 종교시설 발생…BTJ 미검사자 1300여명

등록 2021.01.15 15:32:02수정 2021.01.15 15: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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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6일 종교시설 방역지침 개선 발표

방역 지침 조정하되, 위법행위 엄정 대처

BTJ 미검사자 1300여 명…행정력 총동원

[상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모습. 2021.01.14. lmy@newsis.com

[상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모습. 2021.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해 11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약 15%가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567건 중 87건(15.3%)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교회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킨 경북 상주시 BTJ 열방센터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일 0시 기준 729명이다.

그러나 BTJ 열방센터 집단감염 관련자 중 약 1300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면서 방역당국, 경찰청, 지자체에서 검사 대상자를 추적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상황이다.

경찰청과 지자체는 연락두절자에 대해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위치정보를 확인·추적하고, 전국 경찰관서 8600여명의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진단검사 행정명령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 사례 외에도 15일 0시 기준 종교시설 집단감염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5명이 증가해 총 8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77명, 가족과 지인 각각 3명, 기타 2명 등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 경남 65명 부산 11명 울산 3명 경기 2명 인천·전남·대전·충남 각 1명이다.

경기 오산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돼 14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교인 9명, 기타 1명 등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입구에 코로나19 취약시설 출입감시초소가 설치돼 있다. 2021.01.14. lmy@newsis.com

[상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입구에 코로나19 취약시설 출입감시초소가 설치돼 있다. 2021.01.14. [email protected]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이후 30명이 추가돼 총 207명으로 증가했다. 장소별로 수지구 교회에서 184명, 직장 두 곳에서 총 23명이 나왔다.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산 수영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이 교회 교인 12명과 다른 교회 교인 10명이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해 정규 종교활동은 전국적으로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등 일률적으로 강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함께 종교시설 방역지침 개선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설 규모와 방역 역량 등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종교계 의견을 수렴해 방역 지침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향후 지침 위반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특히 방역지침 위반 시설 폐쇄명령 등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염병예방법과 하위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주말을 맞이해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해주시고 함께 모임을 가지거나 식사를 하는 일은 꼭 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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