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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 방위군 동원해 백신 클리닉 설치 계획

등록 2021.01.16 06: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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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 확대 권고도

[윌밍턴=AP/뉴시스] 17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리허설이 보안 문제로 하루 연기됐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경기부양안 관련 기자회견 중인 바이든 당선인의 모습. 2015.01.16.

[윌밍턴=AP/뉴시스] 17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리허설이 보안 문제로 하루 연기됐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경기부양안 관련 기자회견 중인 바이든 당선인의 모습. 2015.01.1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클리닉을 설치하는 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주 방위군을 동원할 방침이다.

15일(현지시간) CNBC, CNN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식 백신 클리닉을 짓겠다는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65세 이상의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주 정부에 권고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게 목적이다.

인수위는 "우선 접종 대상자 설정은 과학자들에 의해 정해졌지만, 시행 방식이 너무 경직되고 혼란스러웠다"며 "백신을 원하는 사람은 구할 수 없는데, 백신들이 냉동고에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 종사자와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들에게 먼저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6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자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은 각 주가 CDC 권고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라고 권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4일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에서 "우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할수록, 더 빠르게 할수록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뒤로하고 우리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아침에 빠져나갈 수 없다. 그리고 분열된 국가로서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증가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22만9386명, 사망자는 3769명을 기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곧 윌밍턴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연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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