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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이재명, 선제적 방역효과 입증

등록 2021.01.16 11: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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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일평균 환자수, 감염 재생산지수 감소 효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이재명, 선제적 방역효과 입증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정부가 고심 끝에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컸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카드를 또 꺼내들었다.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하며 '3차 대유행'의 터널의 끝이 보이자, 방역효과가 입증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 카드를 통해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해 시행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셧다운 상태인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지 않고도 감염확산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이 지사가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시행한  방역정책으로, 이 지사는 지난해 12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회의에서 '3단계 조기격상+5인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강화된 3단계' 시행'을 건의한 바 있다.

12월 1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며 도민 의견을 수렴했다. 21일에는 긴급 방역대책 브리핑을 통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공동대응을 이끌어냈다.

다음날인 22일 정부도 "연휴기간 수도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기관'과 맞춰 연말연시 특별 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21.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21. [email protected]


방역당국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개인간 모임이나 여행 등을 최소화해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거리두기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단계 격상 및 11월 중순 이후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상향 조치에도 확진자 수는 12월 중하순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 12월 23~24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이후 확진자수와 감염생산지수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수도권 일일평균 환자수는 지난해 11월15~21일 175.1명, 11월22~28일 279.4명, 11월29일~12월5일 345.3명, 12월6~12일 494.4명이었으며, 12월20~26일에는 707.6명까지 치솟았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시행 이후인 12월27일~1월2일 652.1명으로 내리막을 그리다, 1월3~10일 520.9명으로 한풀 꺾기 모습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2월 중순 1.28에서 조치 시행후 1.11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주 0.88까지 떨어졌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이재명, 선제적 방역효과 입증


모임 자제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여행 제한조치가 확자자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경기도 방역 관계자는 "선제적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수도권 확산세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3차 대유행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설 연휴까지 지속해 확실히 잡아야한다"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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