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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 국무 후보 "동맹 함께면 北 위협 잘 맞설 것"

등록 2021.01.20 02:51:48수정 2021.01.20 0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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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능가할 수 있어…美 현재 위기에 처해"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가 지난 2020년 11월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가 지난 2020년 11월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후보자가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 협력을 당부했다.

19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CNN이 공개한 서면 모두발언에 따르면, 블링컨 후보자는 핵심 동맹 활성화 필요성을 거론하며 "함께라면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 북한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훨씬 좋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동맹 강화를 통한 민주주의, 인권 옹호를 강조했다. 또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을 거론, "우리는 중국을 능가할 수 있으며, 세계에 '국민의 정부, 국민에 의한 정부가 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입지에 관해선 "미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며,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독재 국가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안정적이고 개방된 국제 체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것이 변했지만 어떤 것은 변함없이 남아있다"라며 "미국의 지도력은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발언,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입지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스스로 체계를 갖추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라며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익·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입지를 굳히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후보자는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외교 정책에 대한 의회의 목소리는 희석되고 폄하됐다"라고 발언, 현 행정부의 외교 기조를 우회 비판했다. 이어 "인준된다면 모든 미국인을 대표하는 의회 인사들과 파트너로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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