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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주말 이동량 급증…수도권 13%, 비수도권 20% 증가

등록 2021.01.20 11:35:51수정 2021.01.20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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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주 연속 증가…비수도권 감소세 1주만에 폭증

"경계심 풀 상황 아냐…방심하면 유행 다시 커질 위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1주 전보다 13.3% 늘어나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이동량도 1주 전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내외로 떨어진데 이어 정부가 지난 16일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를 18일부터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하자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분석한 휴대전화 이동량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수도권 이동량은 2624만1000건, 비수도권은 2637만2000건, 전국은 526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1주 전(1월9~10일) 대비 307만3000건(13.3%)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14~15일(3589만)과 비교하면 964만9000건(13.3%) 줄었다. 수도권 이동량은 지난 2~3일까지는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9~10일에는 전주 대비 3.6% 증가한 바 있다.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6~17일 이동량은 1주 전 대비 443만1000건(20.2%)이 늘어난 2637만2000건이다. 비수도권은 지난 9~10일까지는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1주만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거리두기 격상 이전(3814만3000건)과 비교하면 아직 1177만1000건(30.9%) 적은 수치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다른 시·군·구를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방역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고려해 조정한 것"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실하게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의 모임 금지를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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