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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감소에도 코로나 사망자 두자릿수 고정…치명률 지속 상승

등록 2021.01.21 1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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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사망자 수 16명…엿새째 10명대

치명률은 계속 상승해 1.78%까지 올라

3차 유행 둔화에도 시차두고 하락할 듯

위·중증 환자는 317명으로 하향 안정세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COVID-19 격리치료병동. 2021.01.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COVID-19 격리치료병동. 2021.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둔화세에도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사망자 수도 시차를 두고 줄어들 여지는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6명 늘어난 1316명으로 집계됐다.

일별 사망자 수는 지난 8일 35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고 10~20명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의 자료를 보면 지난 1월15일 22명을 기록한 뒤 16일 19명→17일 13명→18일 15명→19일 19명→20일 17명→21일 16명으로 엿새 째 1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오히려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7% 후반대까지 높아졌다. 21일 기준 치명률은 전날(1.77%)보다 상승한 1.78%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치명률은 1일 1.48%→2일 1.50%→3일 1.52%→4일 1.53%→5일 1.55%→6일 1.56%→7일 1.57%→8일 1.60%→9일 1.62%→10일 1.64%→11일 1.65%→12일 1.67%→13일 1.69%→14일 1.69%→15일 1.71%→16일 1.72%→17일 1.73%→18일 1.74%→19일 1.75%→20일 1.77%→21일 1.78%을 나타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음에도 사망자 수는 그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망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치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진 후 2~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 기간도 2~3주 가량 걸리는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15일 1215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사망자 수는 나흘 뒤인 12월29일 최고점(40명)에 도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월1일 1002명을 기록한 뒤 세자릿수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사망자 수는 1월8일 35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꺾였다.

이 때문에 확진자 감소 추세가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사망자 수와 치명률이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확진자 수가 반등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면 사망자 수도 일정 기간을 두고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21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317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6일 41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최근 위·중증 환자 수는 1월14일 380명→15일 374명→16일 360명→17일 352명→18일 343명→19일335명→20일 323명→21일 317명으로 7일 연속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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