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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위협 대비해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지속"

등록 2021.01.21 17: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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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Ⅱ 양산·전력화 등 핵심 전력 지속 보강"

군단·사단 무인정찰기, 특수작전용 드론 투입

"올해도 9·19군사합의 충실히 이행하겠다"

[서울=뉴시스] 현무. 2020.09.04.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누리집 캡처)

[서울=뉴시스] 현무. 2020.09.04.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누리집 캡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북 핵·대량살상무기(WMD)를 억제하고 대응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북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 대비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과 공동의 미사일 대응 전략을 지속 보완·발전시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고위력 탄도 미사일 개발, 천궁-Ⅱ 양산·전력화 등 핵심 전력을 지속 보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22일 오전 경남 사천시 모 부대에서 이륙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2020.06.22.lmy@newsis.com

[사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22일 오전 경남 사천시 모 부대에서 이륙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email protected]

국방부는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우리의 북 미사일 대비 탐지·요격자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대화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한 움직임을 추적·감시하기 위한 자산도 보강한다.

국방부는 "긴밀한 한미 정보공유체계 유지·감시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고고도·중고도 무인정찰기, 군단·사단 무인정찰기, 특수작전용 드론 등 무인체계 전력화를 통한 감시·경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당대회와 관련해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국민들이 염려하는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우리 군은 정확하게 적 능력을 분석하고 있다"며 "보안상 다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북한 위협에 확실히 대응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북한 무기들은 아직 시험 발사가 안 됐다. 이번에 공개된 무기와 시험 발사한 무기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수적이나 질적으로 우세한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한이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의 경우 우리 미사일 능력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국방부장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현장 방문. 2020.10.03.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국방부장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현장 방문. 2020.10.03. (사진=국방부 제공)

이처럼 북한 도발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면서도 국방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군사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에도 9·19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군사적 신뢰구축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중지 조치를 적극 이행해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적 안정성을 지속 유지하겠다"며 "북한이 호응 시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남북공동유해발굴,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 실현과 함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등 남북군사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세부 계획을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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