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확진' 강남구 사우나, 수면실 운영…이용자 장기숙박
입장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 잘 준수
"올림피아 사우나 이용자 검사 받아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 올림피아 사우나 이용자 1명이 11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9일까지 8명, 20일에 9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17명이다.
20일 확진자는 직원 1명, 이용자 2명, 이용자의 가족 6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은 17명, 음성은 75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시설은 입장시 발열체크, 이용자 QR체크를 시행하고 발한실 미운영과 이용인원 제한, 이용자 마스크 착용 홍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설 내 수면실을 운영 중으로 일부 이용자들이 장기간 숙박하고 직원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에서 다른 이용자와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시설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또 해당 사우나 이용자를 파악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6~19일 역삼동 올림피아 사우나(논현로79길 72) 남성 이용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사우나 시설은 발한실 운영 금지, 음식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과 시설내 손소독제 비치, 테이블 등 표면 소독 등을 시행 중"이라며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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