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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발 가족모임'에 순천·광양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록 2021.01.21 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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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생일모임한 가족·친지 17명중 11명 '코로나19' 양성

시흥서 순천 방문한 가족 전파로 전남동부·경남 거제 '비상'

'시흥발 가족모임'에 순천·광양 '코로나19' 확산 우려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경기 시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남 순천과 광양시 등지에서 전파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20일부터 양일간 순천 3명(전남 682~684번), 광양 2명(전남 687~688번)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경기도 시흥시 56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남 거제에도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시흥 562번 확진자는 16일과 17일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순천을 방문했으며 17명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 562번은 순천을 떠나 되돌아간 뒤 19일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는 시흥 확진자의 동선 추석에 따라 역학조사를 펼쳤으며, 시흥 562번의 순천 80대 어머니와 언니 형부 등 3명을 포함해 21일까지 광양 2명, 거제 6명이 확진됐다.

순천시는 시 거주 가족 6명 중 3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다, 광양과 경남 거제까지 전파된 점을 고려해 지난해 8월부터 주기를 반복하고 있는 대유행의 전조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순천 확진자 중 2명이 50대 직장인인데다 서울과 전남 시군 등 타 지역을 방문한 동선이 발견돼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순천시코로나19대책본부는 이들 가족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과태료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5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 위반이 명백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확산이 걱정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순천과 광양, 거제에서 17명이 가족모임을 가진 정황이 있음에 따라 과태료 부과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천에서는 올해 초 3일간 15명 등 새해 초부터 21일까지 3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22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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