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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스프링어 계약 공식 발표…세부 내용도 공개

등록 2021.01.24 09: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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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1억5000만달러 계약…계약금만 1000만달러

[서울=뉴시스] 조지 스프링어와 계약 공식 발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진 = 토론토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 조지 스프링어와 계약 공식 발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진 = 토론토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류현진(34)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조지 스프링어(32)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스프링어와 6년 1억5000만달러(165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2006년 버논 웰스의 7년 1억26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뉴욕 메츠와 토론토가 스프링어 영입전에서 막판까지 각축을 벌인 가운데 토론토가 승자가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츠는 6년 1억2000만달러~1억2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이 공개한 계약 세부 내용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30일 이내에 계약금 1000만달러를 받는다.

계약 첫해 연봉은 2200만달러고, 2022년 연봉은 2800만달러다. 나머지 4년 동안 매년 연봉은 2250만달러다.

스프링어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면 15만달러를 추가로 챙기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를 경우 12만5000달러, 3위면 10만달러, 4위면 7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월드시리즈 MVP에도 각각 5만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있다.

또 스프링어는 매년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팀 8개를 지정할 수 있다.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프링어는 휴스턴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0 174홈런 458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부터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스프링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를 치른 2020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65 14홈런 32타점으로 활약했다.

스프링어는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7년과 2019년에는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타격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다. 2017년에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20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스프링어는 FA 시장의 외야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이번 겨울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했던 토론토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다 스프링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스프링어는 토론토에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스프링어가 2021시즌 토론토의 리드오프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토는 젊은 유망주가 많은 타선에서 스프링어가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MLB닷컴은 토론토의 스프링어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토론토가 지난 겨울 류현진을 영입할 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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