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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지역내 n차 전파' 광주·전남 밤새 15명 확진(종합)

등록 2021.01.25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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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 숙식' 홈스쿨링 시설내 확진 속출…관련 환자 23명

전남에선 기존 감염원 밀접촉자 자가 격리 도중 감염 잇따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2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홈스쿨링'(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교육하는 방식)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광주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기존 감염원의 밀접촉자가 자가 격리 도중 줄줄이 양성으로 판명, 확진자가 5명 늘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10명, 전남 5명이다.

밤사이 발생한 광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들은 1502~1511번째 환자로 등록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이 중 5명(1503·1507~1510번째 환자)은 북구 신용동 한 교회 건물 내 1층에 입주한 'TCS에이스 국제학교'와 감염 연관성이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3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초등학생 '홈스쿨링' 시설(국제학교) ▲2층 예배당 ▲3층 집단 숙식 공간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1층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교인과 그 가족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 학생들은 3층 시설에서 식사 등 집단 거주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발(發)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됐으나, 최초 지표 환자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감염 사례로 정정됐다. 이로써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광주 1504~1506번째 환자는 서울 동작구 88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 격리 도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1511번째 환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지인간 접촉이 확인돼 자가 격리됐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명됐다.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 확산 위험은 크지 않다.

광주 서구 주민인 1502번째 환자는 광주시청 선별검사소를 방문,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감염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또다른 집단 감염원이 있는지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홈스쿨링' 시설 내 방역 지침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24. [email protected]


전남에선 기존 확진자와 접촉 뒤 격리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랐다.

화순주민인 전남 712번째 환자는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남 655번째 환자와 지역 내 접촉자였다. 이후 자가 격리됐다가 지난 22일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암에 사는 전남 713번째 환자도 소규모 사찰 관련 n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전남 641번째 환자와 접점이 있다.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광양에 거주하는 전남714~715번째 환자는 순천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 참석한 뒤 경기도 시흥 562번째 환자와 만났다. 밀접촉자 격리 도중 전날 증상이 나타나 추가 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로 등록됐다.

전남 716번째 환자는 광주 1499번째 환자(감염원 불상)와 여수시 모 찻집에서 접촉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시·도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11명이다. 이 중 지역감염은 1404명, 해외유입은 107명이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716명 중 653명이 지역감염 사례다. 나머지 63명은 해외입국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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