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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성민 "성폭력 반복, 권력이란 정치권 속성과 결부"

등록 2021.01.25 2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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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으로 대표되는 국회 문화" 지적

[서울=뉴시스]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뉴시스]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지도부인 박성민 최고위원이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태와 관련, 반복되는 정치권 성폭력의 원인을 '권력이란 정치권 속성'이라고 짚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정치권에 도대체 어떤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느냐라고 봤을 때 첫 번째는 권력이란 정치적 속성"이라며 "이와 결부돼 형성되는 수직적인 위계관계 속에서 공론화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해자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피해자에게 다가오는 피해는 더욱더 위협적이고 파괴적일 수밖에 없다"며 "50대 남성으로 대표되는 국회 문화 자체가 구성원 대부분이 비슷한 세대, 비슷한 수준의 감수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 변화나 새로운 의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 대한 연대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여야를 떠나 연대한다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피해자이고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고 또 일상으로 돌아가는 치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도 비판이 가해지는 점에 대해선 "사실 저희 당 내부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진영논리와 소속 정당을 떠나 정치권에 여전히 존재하는 성문제에 대해 쇄신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15일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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