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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제로금리 유지…"경제 및 고용시장 둔화"(종합)

등록 2021.01.28 0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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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1월16일 미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모습. 2021.1.7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1월16일 미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모습. 2021.1.7 


[워싱턴/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7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대폭 인하를 결정한 이후 7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경제 및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둔화됐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산업계에서는 둔화세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0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고용은 6개월 연속 둔화됐고, 소매 판매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전 성명에 포함됐던 "코로나19가 단기적으로 경제를 짓누르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구절을 삭제했다. 이는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은 그러면서도 백신 보급으로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확산하면서 급격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향후 경기 동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경계감을 유지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 달성을 추구한다고 재차 언급하며, 목표 달성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준은 최소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0.00~0.2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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