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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지원…합격하면 3월부터 근무(종합)

등록 2021.01.28 14: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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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NMC 인턴 면접 참여…15명 중 9명 선발

합격차 발표 29일…합격자는 3월1일부터 근무

일각에선 피부과 레지던트 증원 특혜 의혹 제기

복지부 "1년간 한시적 증원…조민과 관련 없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선발 과정에 지원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진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선발 과정에 지원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진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치러진 국립중앙의료원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에 참여했다. 이번 면접에는 총 15명이 참여했고 9명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29일 오후 1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는 3월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기 위해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1년 과정의 전공의다. 별도의 진료과목 없이 인턴으로 1년간 지낸 뒤 진료과목을 선택해 레지던트로 3~4년의 추가 수련을 받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의료기관이다.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올해 해당 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 것이 조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와 조 전 장관은 모두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복지부는 이날 보도 반박자료를 통해 "피부과 레지던트 정책적 정원은 조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이전인 2020년 11월 26일에 배정 완료됐다"며 "정책적 정원은 당해연도에 한해 배정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매년 새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조씨는 인턴에 합격하더라도 1년 간 인턴 수련을 거쳐야 하며 인턴은 전문과목 배정 대상도 아니므로 올해 배정된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은 시기적으로도 조씨의 전공 선택과 무관하다"며 "정책적 정원 배정으로 인한 혜택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전에도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공공의료 수행 병원의 전문과목 정원이 증원된 전례가 있으며, NMC의 경우 2018년에도  피부과 정원이 추가 배정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NMC 레지던트 인원은 정책적 필요성이 있을 때 1년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조치의 일환"이라며 "미용 성형 쪽이 아니라 화상 환자나 와상으로 인한 피부 변형 등의 문제에 대해 필요한 곳에 1년간 1명을 증원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딸은 인턴 지원 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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