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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野, 철지난 북풍 공작…공상과학 수준의 소설"

등록 2021.02.01 0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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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어로 놀라는 시대 지나…선거에 영향 안 줄듯"

"최소한의 근거나 팩트 있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없어"

"도보다리 아닌 평화의집에서 신경제구상 USB 전달"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월성원전 관련 수사 과정에서 공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추진 문건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철지난 북풍 공작"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4월 재보궐)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총괄했던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놀라고 멀쩡한 사람도 순식간에 간첩으로 만드는 그런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이런 모습들이 자주 나오는데 과거에 국민의힘이 자주 해왔던 패턴"이라며 "2012년 대선을 앞두고 NLL 대화록 논란이 있었고 2017년에는 북한 인권 결의안 등 큰 대선이나 선거를 앞두고 북한 이슈를 만들어왔다. 흑백논리로 공격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조금 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한의 근거와 팩트는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야당 대표의 무책임한 모습의 극치라는 생각이 들고 너무 수준 낮은 정치의 민낯"이라며 "국민의힘이 쓰는 소설은 공상과학 수준 같은 상상으로만 쓰는 소설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에 전달된 '신경제구상' 자료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2015년 민주당 대표 시절에 발표한 일종의 평화경제 구상이었다. 남북이 경제 협력을 잘해서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이었다"며 "지난 2018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었다.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면 밝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원전 관련 USB를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보다리 회담은 모든 과정이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됐다.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찍고 있는데 어떻게 몰래 USB를 전달하겠냐"며 "신경제구상이 담긴 USB를 전달한 곳은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이었다. 정식 의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 회담장보다는 무게감이 덜한 곳에서 전달을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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