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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미얀마 쿠데타 우려"…'국제사회 연대' 촉구

등록 2021.02.02 04: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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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주의·인권 무너지는 것 막아야"

 [방콕=AP/뉴시스]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이 1일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수치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권력 이양과 함께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1.02.01.

[방콕=AP/뉴시스]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사람들이 1일 방콕 소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1.02.0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최고대표는 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 결과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문민정부를 제거하고 정치 지도자와 인권 운동가, 언론인 등 수십 명을 임의로 구금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을 공격하거나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제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심각하고 두려운 이 시기 미얀마 국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에 "미얀마 국민들과 연대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현지시간으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여당 인사들과 인권 운동가 등을 대거 구금하고 수도를 봉쇄했으며 1년 간 군부가 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 승리로 미얀마의 오랜 군부 통치를 끝냈다. 이어 지난해 11월8일 총선에서도 의석 80%를 확보하며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고 군사행동을 시사해 긴장감이 고조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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