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올봄 강수 적어도 용수 공급 원활할 듯"

등록 2021.02.09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부, 2월 가뭄 예·경보 및 2019 통계집 발간

[세종=뉴시스] 경남 의령군 벽계저수지 모습.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경남 의령군 벽계저수지 모습.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올해 봄 강수량이 적겠지만 용수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9일 공동 발표한 '2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최근 3개월 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71.6㎜다. 평년(98.6㎜)의 75.3% 수준이다.

그러나 기간을 넓혀보면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687.3㎜)은 평년의 118.4%, 1년간 누적 강수량(1533.6㎜)은 평년의 117.1% 수준이 된다.

전국 저수지와 댐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높다. 지난 1일 기준 농업용 저수지는 평년의 111.8%, 다목적 댐은 평년의 117.6%, 용수댐은 평년의 110.7%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제주(평년의 92.7%)를 제외하곤 전 지역이 평년보다 높다. 지역별 평년 대비 평균 저수율은 전남 115.9%, 충북 113.1%, 충남 112.9%, 전북 111.6%, 경남 110.5%, 경북 109.2%, 인천 107.4%, 강원 105.6%, 경기 105.3%이다.

정부는 최근 전국의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으나,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보리·밀 등 겨울철 작물의 물 부족 피해가 없도록 강수량과 저수율을 주시하며 상시적으로 용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영농기에 대비해 지자체별 용수 공급대책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생활·공업용수의 경우에도지하수량 부족과 지형적 특성으로 비상 급수중인 일부 도서·산간 지역에 대한 급수 지원을 계속한다.

현재 강원 속초와 경북 포항은 강수 부족으로 인한 가뭄 '관심' 단계로 비상관정을 통해 용수를 공급 중이다. 인천 중구·옹진과 강원 횡성, 전남 진도, 경남 거제·통영 등 6개 지역 3280세대 5360명은 제한·운반급수를 하고 있다.

정부는 또 오는 10일 국가승인통계인 '2019 국가 가뭄정보 통계집'을 발간하고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통계집에는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가뭄의 특성과 피해, 대응, 복구에 대한 주요 통계가 담겼다. 이번에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수력댐 발전량 감소 통계도 포함됐다.

최만림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가을부터 평년 수준 이하의 강수량으로 일부 취약지역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통계집과 같은 데이터 기반의 가뭄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