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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광 "첫 무술 액션...힘든 시기 유쾌한 영화 개봉 기뻐"

등록 2021.02.16 11:23:16수정 2021.02.16 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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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파서블' 흥신소 사장 '우수한' 役

이선빈과는 자연스러운 친남매 케미

영화 개봉날 드라마 '안녕? 나야!' 첫방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이번 작품은 제가 제대로 선보이는 첫 액션 코미디 영화죠. 액션이 잘 나와서 기쁘고 코믹도 재밌게 그려져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에요."

배우 김영광이 오는 17일 개봉하는 코믹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15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일단 영화가 나올 수 있게 된 게 고맙고 다행이다. 힘든 시기이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영화다.

김영광은 극 중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을 맡았다. 파리만 날리는 사무실, 밀린 월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유다희가 들고 온 현금 앞에 그녀와의 공조를 약속한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유쾌하고 밝은 영화였어요. 관객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았죠. 제가 안 해본 무술(액션)을 새롭게 배워본다는 것도 좋아서 작품을 선택했어요."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코믹 요소에 열정 불태워…애드리브 욕심"

김영광은 이번 영화로 데뷔 이후 액션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액션이 체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모델 출신인 김영광과 체형이 비슷한 대역을 구하기가 어려워 그는 영화 속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제가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다 보니 액션 장면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나올까 봐 걱정했다"며 "그래도 액션이 연습한 만큼 뿌듯하게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느낌상 액션이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코믹도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더하며 욕심을 냈다. 김영광은 "열정이 불타올랐다"며 "평소에는 애드리브를 많이 안 하는 편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많이 했다. 감독님도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떤 게 재밌을지 모르니까 다 다르게 해서 좋은 걸 쓰자고 했다"고 말했다.

액션과 코믹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도 됐다. 그는 "둘 다 어려웠다"면서도 "코믹과 액션 모두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영화 '미션 파서블' 스틸.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미션 파서블' 스틸.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부담을 느끼긴 했지만, 액션은 제가 두 달 동안 액션 스쿨을 다니며 준비했고 잘 나올 거라는 무술감독님의 확신 덕분에 잘 따라갔어요. 코믹은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웃음을 기준으로 잡았죠. 처음엔 많이 안 터졌는데, 애드리브를 더하고 스태프들이 웃어줘서 코믹 부분도 잘 살지 않았나 싶어요."

극 중 신분을 숨긴 엘리트 수습 요원 '유다희' 역의 배우 이선빈과는 즐겁게 촬영했다. 김영광은 "이선빈씨는 정말 마음이 넓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칭찬했다.

"주변에서 친남매 케미라고 하는데, 평소 장난을 많이 치면서 케미가 자연스럽게 잘 나왔어요. 액션이 많았고 의상도 불편한데 본인이 힘든 것보다는 저나 다른 배우를 먼저 생각했죠. 친구처럼 편하게 해줬고, 제가 우수한으로 얄미운 연기가 잘 살아난 것도 이선빈 배우가 많이 도와준 덕분이죠."

'미션 파서블'의 열린 결말로 속편에 대한 궁금증도 나온다. 그는 "찍으면서 감독님과 장난처럼 속편 얘기를 하기도 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수한의 과거 특수부대 시절 이야기가 속편으로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누아르·정통 멜로 원해…장르 구분없는 다양한 모습으로"

김영광은 이번 영화로 친구 같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우수한은 어딘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캐릭터에요. 김영광이라는 배우도 인간적이고 친숙한 느낌이었으면 해요. 고개만 돌리면 있을 것 같은 그런 친구 말이죠."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영광은 "더 좋은 액션도 보여드리고 싶고, 코믹도 마찬가지"라며 "장르에 구분 없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르적으로는 누아르를 해보고 싶어요. 정통 멜로도 좋을 것 같아요. 악역도 나쁘지 않죠. 더 많이 여러 장르를 하고 싶어요."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영광. (사진=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일과 연애에 관한 물음에는 현재 일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고 했다. "아직은 제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애보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더 키우고 싶어요. 일에 생각이 집중돼 있죠. 그래서 연애를 하고 싶어도 그것보다는 좋은 작품, 좋은 역할을 하며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미션 파서블' 개봉일에는 김영광 주연의 KBS 2TV 새 드라마 '안녕? 나야!'도 첫 방송 된다. 김영광은 극 중 철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벌 3세 '한유현' 역으로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드라마"라며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나오게 됐다.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앞으로도 열일 행보를 예고하며 '열'영광으로 불러 달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자신에게 붙여지는 모델 출신 배우라는 말은 오히려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가 모델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라는 수식어와 모델이라는 수식어, 두 가지 종목을 갖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제 몫을 충분히 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지 저도 궁금해요. 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쓰임새가 있는, 쓰일 만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장르와 상관없이, 장르를 뛰어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죠."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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