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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수출금액 2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등록 2021.02.24 12:00:00수정 2021.02.24 1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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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물량·금액지수 석달째 동반 상승

반도체 수출 호조…수출금액 2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2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월 수출금액지수는 110.32(2015=100)로 전년동월대비 11.4% 뛰어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상승폭은 지난 2018년 10월(27.8%)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전년동월대비 23.3% 상승했고, 전기장비(21.1%), 화학제품(22.8%), 운송장비(26.7%)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화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운송장비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면서 수출금액지수 등락폭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지수도 전년동월대비 8.0%포인트 올라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5.1% 하락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5.6%), 운송장비(25.8%), 전기장비(17.8%) 등이 크게 상승했다.

수입무역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2%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4.3% 올랐다. 품목별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5.6%)와 기계 및 장비(65%) 등의 수입물량이 큰 폭 증가했다. 수출 회복세 등으로 반도체 부품, 이동형 전화기 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6.00으로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가격이 3.1% 상승한 가운데 수입가격이 3.6% 하락해서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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