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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주요산업 공급망' 뜯어본다…24일 행정명령 예정

등록 2021.02.24 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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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대용량 연료전지·희토류·의료용품 등 공급망 평가

닛케이 "한국·일본 등 동맹과 협력해 대중 기술 공급망 의존도↓"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2.1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2.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대용량 연료전지, 희토류, 의료용품 등 미 주요 산업의 공급망을 평가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24일(현지시간) 내린다.

월스트리트저널, 폴리티코,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4개 영역의 공급망을 100일간 평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부문의 미국 기업들이 해외 공급자들, 특히 중국에 과도한 의존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극한 기후, 환경 요소 등 공급망에 다른 취약점이 있는지도 검토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 공중 보건, 정보 기술, 교통, 에너지, 식량 생산 등 6가지 분야 공급망에 대한 1년간의 평가 역시 지시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반 나타난 대규모 개인보호장비 부족 사태와 공급망 우려에 따라 이번 행정명령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망에서 위험이 확인될 경우 기업들이 중국 같은 나라에서 미국 본토 또는 동맹국으로 이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탄력있는 공급망은 모든 상품을 미국에서 만들겠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맹들과 협력해 반도체 등 기술 공급망의 대중 의존도를 낮추는 행정명령에 이달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행정명령 초안은 "동맹들과 협력하면 강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이 가능하다"면서 주요 제품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 상호보완적 생산 강화, 비상 사태시 신속한 제품 공유 등을 언급했다. 협력국들에 중국과의 사업을 줄일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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