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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알쏭달쏭 '코인' 세계

등록 2021.03.01 05:09:00수정 2021.03.08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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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알쏭달쏭 '코인' 세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대표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시세도 최근 치솟으며 가상자산 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언제·어떻게 탄생했나…최초 거래는?

비트코인은 익명의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해 2009년 등장한 최초의 암호화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는데요, 여러 온라인 거래 기록을 묶어 하나의 데이터 블록을 구성하고 이를 체인으로 연결해 분산·저장·관리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나 정부 개입 없이 개인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비트코인은 복잡한 수학공식을 풀어서 채굴할 수 있고 발행량은 2100만개로 한정돼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세상에 나온 비트코인은 달러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자 대안화폐로 주목받았습니다. 발행량이 정해져 있고 국가 통제에서 벗어나있단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이용한 첫 실물거래는 언제 이뤄졌을까요? 지난 2010년5월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가 온라인에 피자 두 판을 보내주면 1만 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단 내용의 글을 올렸고, 사흘 뒤 이 제안에 응한 사람이 파파존스에서 피자 두 판을 결제해 핸예츠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피자 2판 가격은 25달러로, 1만 비트코인은 거래가 이뤄진 시점으로 약 41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2017년 광풍 이후 한동안 외면받던 비트코인은 지난해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정부의 '돈풀기'에 법정통화 가치가 떨어지자 기관투자가들이 주목했고,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규제 변수 등으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알트코인은 뭐죠?"…알쏭달쏭 용어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은 알트코인(Altcoin)이라고 통칭해서 부릅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대표적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2015년 개발된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도입해 블록체인 기능을 확장했습니다.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뿐 아니라 계약 등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고 입력한 조건이 만족했을 때 계약이 실행되는 기술입니다.

디파이(DeFi)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요, 디파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말합니다.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가상자산 담보대출부터 가상자산 지갑 및 거래소, 가상자산 지급 결제, 보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금융거래 약속을 정하고 이행을 강제하는 수단이 스마트 계약입니다. 디파이 서비스 구축에 현재 이더리움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도 뜨거운 이슈입니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말하는데 법정 통화로 효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민간 가상자산들과 구분됩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CBDC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가상자산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점도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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