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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 0.6%↓ 8개월 만에 감소…소비·투자 증가(2보)

등록 2021.03.02 0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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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광공업 생산 1.6%↓…3개월 만에 감소

소비 1.6% 증가…5개월 만에 최대 폭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8개월째 오름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2주간 연장된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2주간 연장된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1월 국내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소비와 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지난해 1월(-1.1%)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3.9%)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가 지난 1월 8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하며 지난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자동차(12.8%) 등에서 증가했으나 TV용 LCD, IT용 LCD 등 관련 품목 생산 감소로 전자부품이 9.4% 쪼그라들었다. 컨테이너선, 항공기부품 등 선박, 항공기 관련 품목 생산도 12.4%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1.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스포츠 서비스업, 유원지 및 기타 오락 관련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이 15.4% 줄어든 탓이다. 음·식료품, 건축자재 등의 판매가 줄어 소매업, 도매업에서도 0.8%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하며 지난해 8월(3.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월 감소 기저 및 프로모션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8.4%)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6.2%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한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6.0% 뒷걸음질했다.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뉴시스]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세종=뉴시스]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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