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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등대]제주 바닷길 수문장 '산지 등대'

등록 2021.03.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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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노을 진 하늘과 푸른 제주 바다 장관

[서울=뉴시스] 산지 등대.

[서울=뉴시스] 산지 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이달의 등대로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산지 등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16년 10월 제주도 본섬에 최초로 불을 밝힌 산지 등대는 매일 밤 15초에 한 번씩 약 48㎞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뱃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또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50초에 한 번씩 무신호(빛 대신 소리로 선박에게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를 울리며 제주도 앞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도 책임진다.

산지 등대는 무인등대로 시작해 1917년부터 등대직원이 근무하는 유인등대로 변경됐으나,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2019년에 다시 무인등대로 되돌아갔다. 맨 처음 벽돌로 세워져 83년간 희망의 빛이 된 예전 등대는 1999년에 2배 높게 인근에 새로 지어진 콘크리트 등대에게 임무를 물려주고,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대문화유산 제6호'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산지 등대는 제주시 도심과 멀지 않은데다가, 제주올레길 18코스의 일부인 사라봉 등산로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는 제주시민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해질녘 노을 진 하늘과 푸른 제주 바다, 하얀 등대와 제주항 불빛이 어우러진 절경이 장관이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여행후기 작성자 중 우수자 10명을 선정해 등대 체험숙소 2박3일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50번째마다 도장을 찍은 참여자와 올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 12곳 완주자에게는 등대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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