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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첫날 이상반응 15건…두통·발열 등 경증(종합)

등록 2021.02.27 1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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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쇠약감·구토 등의 증상…"흔하게 나타나"

"이상반응 즉시 진료받아 문제 없단 것 확인"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하루 동안 이상반응 사례가 총 15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다만 모두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 경증 사례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황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공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전국 누적 접종자는 1만848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532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광역시 3072명, 서울 1922명, 전남 1740명, 충남 1558명, 전북 1086명, 경남 1052명, 인천 881명, 충북 827명, 강원 750명, 부산 485명, 경북 400명, 대전 397명, 대구 308명, 제주 279명, 울산 160명, 세종 40명 등이다.

권역별로 보면 3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에서 6335명이 접종을 받았다. 호남권 5898명, 충청권 2822명, 경남권 1697명, 강원 750명, 경북권 708명, 제주 279명 등이다.

접종기관과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 1만3929명, 요양시설 4548명, 1차 대응요원 12명 등이다.

정경실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별 접종인원 편차를 묻는 질문에 "첫날 접종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접종 인원수가 많고 적은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반장은 "지역별로 보건소가 요양병원과 시설에 방문해 접종하는 일정이 다를 수 있다"며 "특히 서울의 경우 인구수 대비 요양병원과 시설의 접종자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적게 나타나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5건이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들 모두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쇠약감, 발열, 오심, 구토 등 경증 사례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 반장은 "15건의 이상반응은 접종을 하고 난 다음 관찰 과정에서 약간의 어지러움이나 발열이 나타난 경우였다"며 "그 즉시 진료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경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일일·누적 접종자 수를 매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시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별 접종자와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에게 접종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을 한다.

27일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4498명에게 공급된다.

정부는 이번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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