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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3호기, 사용후 핵연료 반출 완료

등록 2021.03.01 16:47:48수정 2021.03.01 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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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다이이치(제일) 원자력 발전소의 2월14일 전경. 10년 전 대지진으로 원자로 3기가 녹아버린 이 원전 부근은 전날 진도6강의 큰 지진이 감지되었다. 그러나 22일 원전 운영업체 도쿄전력이 3호기 원자로에 설치됐던 지진계가 지난해 7월 호우로 고장난 것을 알고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 받고 있다. 2021. 2. 22. 

[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다이이치(제일) 원자력 발전소의 2월14일 전경. 10년 전 대지진으로 원자로 3기가 녹아버린 이 원전 부근은 전날 진도6강의 큰 지진이 감지되었다. 그러나 22일 원전 운영업체 도쿄전력이 3호기 원자로에 설치됐던 지진계가 지난해 7월 호우로 고장난 것을 알고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 받고 있다. 2021. 2. 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3호 원자로 건물 내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풀(수조)에 남아있던 핵연료 반출 작업이 완료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1~6 호 원자로 중 풀에서 핵연료 반출이 완료된 것은 4호기에 이어 3호기가 두 번째다.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를 일으킨 1~3호기 중에서는 3호기가 처음이다.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풀에 보관된 핵연료봉 566개를 모두 꺼냈다고 발표했다.

동일본대지진 발생 시 3호기 수조에는 사용이 끝난 핵연료봉이 514개, 아직 사용하지 않은 핵연료봉 52개가 남아 있었다.

도쿄전력은 2019년 4월 폐로 작업의 일환으로 원전 부지 내의 다른 수조로 핵연료봉 이동작업을 시작했지만, 3호기 건물은 방사선량이 높아 원격 조작하는 크레인으로 작업을 했으나 크레인 문제로 작업이 자주 중단됐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핵연료봉 6개가 지난 3일에 걸쳐 반출에 성공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2,5,6 호기의 풀에는 아직 핵연료봉 총 4433개가 남아이다.

우선 6호기에서 2022년도 중에 핵연료봉 반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011년 12월 마련한 최초의 폐로 공정표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1~4호기 수조에서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었으나, 공정이 크게 늦어지며 전체 철거 완료 예정 시한은 2031년으로 미뤄졌다.

또 멜트다운 사고를 일으킨 1~3호기 원자로와 그 하부에는 녹아 내린 핵연료가 남아있다. 도쿄전력은 2022년부터 이러한 핵연료의 시험적인 철거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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