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도심 곳곳 빗줄기속 집회…충돌 없이 마무리(종합)
'행정법원 조건부 허용' 보수단체, 기자회견
도심 소규모 기자회견·집회…차량행진 열려
비 내리면서 참가자-경찰 충돌 없이 마무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신고된 기자회견 장소 앞에 설치된 펜스 뒤에서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보수성향 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명 이상의 집회는 못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집회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집회금지 통고를 받자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치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집회 시간과 참여인원을 제한해 인용했고, 이에 자유대한호국단은 50분간 약 10명이 참석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은 "행정법원이 허가한 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며 "저희 회원도 참석하지 않게 공지했다"고 전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에 시민 다수가 모인 것을 거론하며 정부 방역에 일관성이 없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제102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민 대각성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국민총궐기 3.1절 국민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은 이날 낮 12시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을 파면하고 즉각 체포·구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1절은 국민저항권을 발동한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는 오늘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도 이날 낮 12시께 탑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후 한국은행 앞 등의 약 150개 거점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국본도 이날 오후 1시께 명동에서 집회를 했다.
집회 및 기자회견은 각 9명 이내로 참여해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내리면서 경찰과의 큰 충돌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제102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민 대각성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국민총궐기 3.1절 국민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이 집회의 집행정지 신청을 대리한 변호인은 자유대한호국단 집회에 참석해 "행정법원에서 허가받은 다른 한 곳의 집회는 법원의 부당한 조건 때문에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서 등을 요구했는데, 이 조건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소규모 차량행진도 진행됐다.
애국순찰팀은 오후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이 단체는 독립문 인근부터 동대문역을 왕복으로 오가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제102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열린 '국민 대각성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국민총궐기 3.1절 국민대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국민대연합과 비상시국연대도 오후 각 을지로와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출발하는 차량행진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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