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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제조업 집단감염·거리두기 완화 등 위험요인…방역수칙 준수"

등록 2021.03.01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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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권 중심의 제조업 사업장 집단발생 지속

방역당국 "외국인근로자 집단거주 사업장 집중점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갖고 있다. 2021.02.2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갖고 있다.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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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 들어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접종 초기인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조업 사업장의 집단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접촉이 증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먼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인으로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사업장 집단발생을 지적했다.

중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의 경우 외국인근로자가 고용돼 일하는 경우가 많고, 또 외국인근로자의 경우에는 기숙사나 공동거주로 인해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다. 하지만 의료나 방역정보의 접근성은 제한돼 있고, 불법체류 등의 신분상 불안정으로 인해 조기발견이 어렵다.

정 본부장은 "이런 점을 반영해 방역당국은 3밀 작업환경, 외국인근로자 집단거주 등 감염취약 사업장에 대해 방역실태점검표를 중심으로 점검을 시행하겠다"며 "특히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시행하는 등 집중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사람 간 접촉 확대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행 및 모임 등 활동이 증가하는 점도 위협 요소로 지적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춤 무도장, 장례식장,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음식점, 교회 등 집단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유관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감염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의료기관, 약국 등과 연계해 유증상자 검사를 독려하고 역학조사 시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검사할 것"이라며 "지자체별로는 고위험지역, 고위험 직종에 대해 일제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트릴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굉장히 초기 단계다. 다만 국내 예방접종 시작 신호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무디게 만들까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과 같은 개인방역 기본수칙을 충분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방역당국도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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