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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이 핵시설 감시비디오 3개월 보존 약속해"

등록 2021.03.01 21: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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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개월 안에 경제 제재 돌파구 없으면 삭제"…사찰 제로

 [비엔나=AP/뉴시스] 1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사회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회의는 코로나 19로 화상 형식으로 열린다. 2021. 3. 01. 

[비엔나=AP/뉴시스] 1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사회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회의는 코로나 19로 화상 형식으로 열린다. 2021. 3. 0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내 시설 직접사찰을 지난주부터 중지시키고 있으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을 방문해 제한적이지만 IAEA의 접근이 유지됐다.

1일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본부에서 사찰단 방문을 금지한 "이란이 핵시설 감시 영상물을 더 이상 IAEA와 자동적으로 공유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인데 그러나 이란은 이 비디오 테이프를 3개월 간 보존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만약 이란이 줄곧 요구하고 있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은 이를 IAEA에 인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기한이 지나면 테이프를 지워버릴 것임을 분명히 해 외교적 돌파구가 열릴 수 있는 시간을 3개월로 못박았다.

이날 그로시 사무총장은 화상형식의 이사회 회의에서 이란과의 이 같은 임시 합의로 유엔 사찰관의 이란 핵시설 '접근'이 유지돼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과 검증에 나설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조 바이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핵합의 재가입과 경제 제재 해제 요구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하면서 2019년 초부터 시작한 핵합의 위반 행동을 더 광범위하게 펴고 있다.

농축 우라늄 순도를 올 초 20%까지 올린 데 이어 2018년 5월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합의 탈퇴 후에도 허락했던 IAEA 사찰관의 시설 접근을 금지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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