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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에 '항문 PCR 검사 중단' 요청…"심리적 고통 커"

등록 2021.03.01 2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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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에 검사 관련 정보 접수"

中 외교부 "전염병 상황 변화 등 따라 수정"

[도쿄=AP/뉴시스]지난 26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10.28.

[도쿄=AP/뉴시스]지난 26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10.2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 당국에 자국민 상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문 PCR 검사 중단을 요청했다.

NHK와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집단 격리 대상자와 일부 입국자를 상대로 항문을 통한 PCR 검사가 실시된다고 알고 있다"라며 중단 요청 사실을 밝혔다.

가토 장관은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에 일부 일본인들이 중국에 간 뒤 항문을 통한 PCR 검사를 받았다는 정보와 동시에 심리적 고통이 크다는 등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사관이 중국 외교부와 베이징 관계 당국에 항문을 통한 PCR 검사를 일본인을 상대로는 면제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현재 검사 방법을 변경하겠다는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이런 유형의 검사를 받은 일본인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불명확하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일본 외 또 어떤 국가를 상대로 같은 방식의 검사를 하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 측은 전염병의 상황 변화와 적절한 법·규정에 따라 과학에 기반해 적절한 전염병 통제 조치에 수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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