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CNN앵커 "형 성희롱 사건, 내가 취재할 순 없지만…"

등록 2021.03.02 15:1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NN 기자들이 광범위한 취재 중"

"피해 여성에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

[뉴욕=AP/뉴시스]C 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왼쪽)가 형 앤드루 쿠오모(오른쪽)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희롱 사건을 자신은 취재할 수 없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다만 "(내가 아닌) CNN이 이를 광범위하게 취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1.03.02.

[뉴욕=AP/뉴시스]C 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왼쪽)가 형 앤드루 쿠오모(오른쪽)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희롱 사건을 자신은 취재할 수 없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다만 "(내가 아닌) CNN이 이를 광범위하게 취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1.03.0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C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50)가 형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희롱 사건을 자신은 취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오모 앵커는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CNN 대표 뉴스 프로그램인 '프라임 타임'을 시작하며 "당연히 나는 형을 둘러싼 사건들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당연히 내가 그를 취재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는 내 형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론 (내가 아닌) CNN은 이를 취재하고 있다. 우리 기자들은 이 사건을 광범위하게 취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했다.

또한 형 쿠오모 주지사에 문제를 제기한 피해 여성들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가문은 케네디·부시 가문과 함께 미국의 정치 명문가로 꼽힌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는 고(故)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로 3선 주지사를 한 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왔던 정치 거물이다.

쿠오모 형제는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뉴스에 나란히 등장해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쿠오모 앵커는 작년 봄 뉴욕 양로원에서 주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미흡으로 인해 집단 발발이 벌어지자 자신의 형의 과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등 편향적 보도를 해 비판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