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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벗겨 성추행'…군산서 10세 아동 집단괴롭힘 경찰 수사

등록 2021.03.03 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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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고학년 학생들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군산 시내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10여 명이 A(10)군을 성추행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추정되는 가해 학생들은 A군의 바지를 벗긴 뒤 킥보드를 타고 주위를 감싸 빙빙 돌면서 욕설을 퍼부으며 집에 가지 못하게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A군의 동생(8)도 집에 가지 못하게 붙잡아 이 광경을 모두 지켜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군의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피해 학부모와 만나 놀이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것은 말해주긴 어렵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전날 군산 지역 SNS의 한 단체방에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님들 한번 봐주세요"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글쓴이는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명백히 범죄행위이고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3일 공지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지금 당장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확인해 그 자리에 있던 (아이들의)부모님들은 바로 연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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