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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창창 충북, 45곳에 도시숲…미세먼지↓·탄소흡수↑

등록 2021.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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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억2000만원 투입…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조성

기사 중 특정내용과 무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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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오염을 막는 사업의 하나로 도시숲 조성에 나섰다.

도시숲은 공기 질 개선과 도심 열섬현상 완화, 소음 감소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11개 시·군 45곳에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도시숲이 조성된다. 예산 243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증평에는 도시 바람길 숲을 만든다. 도시 외곽 산림을 도심에 산재한 숲과 연결해 녹지축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100억원을 들여 바람생성숲 4곳(10.2㏊), 연결숲(45.5㎞), 확산숲 9곳(7.5㏊)을 조성한다. 도심권 대기오염, 열 환경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청주 오송읍 철로변과 충주 칠금동 폐철로, 진천 광혜원산업단지, 음성 하이텍산업단지 등 4곳에 조성한다. 규모는 7.8㏊다. 이들 지역에서는 완충 녹지 조성, 유휴지 수목 식재 등을 추진한다.

생활밀착형 숲은 청주 한국교원대, 제천 장평천 도로변, 괴산 국립호국원에 들어선다. 규모는 3180㎡에 이른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과 경관 개선, 휴게공간 제공 등을 목적으로 도서관, 역사, 대학교, 공공 유휴지 등 생활권 주변에 실내외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25억원이 투입된다.

도시 숲은 증평과 단양을 제외한 9개 시·군에 만든다. 33억4600만원을 들여 22곳에 조성한다.

가로수(24.5㎞), 녹색쌈지숲(1.7㏊), 생활 환경숲(3.1㏊), 산림공원(3.5㏊), 명품 가로숲길(6.6㎞), 명상숲(2곳), 복합산림경관숲(2곳) 등이다.

스마트가든도 설치한다. 이 가든은 실내 공간에 적합한 식물 소재와 식물 자동화 관리기술을 도입해 치유·휴식·관상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다.

청주와 충주, 보은, 영동, 진천 등 5개 지자체에서 진행한다. 사업비는 3억3000만원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조도와 급수, 바람, 공기 정화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반영, 정원의 유지 관리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자녀 안심숲은 청주와 제천에 조성된다. 초등학교 통학로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이다. 초등학생의 교통 안전 확보와 대기오염으로부터 건강한 통학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저감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도 낮춘다. 1㏊의 숲은 연간 미세먼지 46㎏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 168㎏을 흡착·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도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 저감한다. 나무 그루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한다.

도 관계자는 "도시숲은 대기 정화 등 다양한 기능과 함께 도민 휴식과 정서 함양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시숲을 확충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5년 30㎍/㎥, 2016년 26㎍/㎥, 2017년 27㎍/㎥, 2018년 27㎍/㎥, 2019년 28㎍/㎥이다.

2020년에는 21㎍/㎥로 감소했지만 대기환경 기준인 1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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