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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오늘 클로징데이…새 팀명 오늘 발표?

등록 2021.03.0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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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스프링캠프도 마무리…'굿바이 와이번스 데이'

선수단, 8일 연습경기부터는 인천군 유니폼 임시로 입어

새 팀명에 뜨거운 관심…팬들 'SSG 랜더스'로 추측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와이번스 선수들이 2일 오전 스프링캠프지인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1군 선수단은 3월6일까지 34일간 제주도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2021.02.02.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와이번스 선수들이 2일 오전 스프링캠프지인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1군 선수단은 3월6일까지 34일간 제주도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2021.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라는 이름과 진짜로 작별하는 날이 다가왔다.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1월 26일 야구단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월 23일 구단 지분을 모두 매각·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5일은 인수 계약이 완료되는 '딜클로징' 데이다.

아울러 5일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선수단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다.

선수단이 SK 와이번스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는 것도 5일이 마지막이다. 새 팀명과 CI(Corporate Identity)가 정해지지 않아 새로운 유니폼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선수단은 서귀포 스프링캠프 내내 SK 시절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6일 인천으로 이동해 7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선수단은 8일 부산으로 이동,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를 한다.

선수단은 8일부터는 임시로 인천군 유니폼을 입는다. 흰색 바탕에 검정색으로 인천의 영문 표기인 'INCHEON'이 적힌 유니폼이다. 이마트 야구단과 계약한 추신수가 지난달 25일 입국했을 당시 이 유니폼을 착용했다.

SK 와이번스라는 이름과 완전히 작별하는 구단은 5일 오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굿바이 와이번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청백전 시작 30분 전 '다시 보고싶은 명장면 베스트3'를 소개하고, 2007, 2008, 2010,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들과의 전화 인터뷰도 이어진다.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녕그리고안녕, #인천의야구는계속된다' 해시태그와 함께 남긴 추억의 사진과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청백전에서는 제춘모 투수코치가 특별해설자로 나선다. 제 코치는 경기 해설과 더불어 와이번스에서의 추억과 캠프 뒷이야기 등을 전한다. 청백전 중에 '와이번스 역사상 잊지 못할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된다.

청백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SK를 떠나보내는 세리머니가 진행된다. 김원형 감독과 주장 이재원이 착용하고 있던 유니폼과 모자에 사인을 한 뒤 SK 로고가 적힌 상자에 '반납'한다. 이어 선수들이 다같이 SK 시절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마트 선수단은 인천군 유니폼을 입다가 이르면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이달 20일께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새 팀명은 5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는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세계 일렉트로스로 가입 신청을 했지만, 이는 '가칭'으로 공식 이름은 다시 정한다는 입장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음성 채팅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 새로운 구단명에 대해 언급했다.

야구단 이름이 다음주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한 정 부회장은 "후보로 웨일스, 팬더스, 마린스, 부스터스 등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인천하면 딱 떠오르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공항'을 중심으로 팀명을 정했다고도 했다.

야구 팬들은 이를 바탕으로 '랜더스(landers)'가 새로운 팀 명이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상륙자, 착륙선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인천국제공항, 인천상륙작전 등을 연관 지을 수 있다.

신세계의 영문명 약자인 SSG에 랜더스가 결합된 'SSG 랜더스'가 새로운 팀 명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랜더스의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ssglanders.com'의 도메인도 등록이 됐다.

새로운 구단명을 발표하는 행사가 별도로 열리지는 않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새로운 구단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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