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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주만에↑…최강 한파 여파

등록 2021.03.05 0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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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만5000건…직전주보다 9000건 증가

[휴스턴=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웨스트버리의 홈데포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다. 2021.02.16.

[휴스턴=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웨스트버리의 홈데포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다. 2021.02.1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지난주(2월21일~27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74만5000건으로 2주만에 다시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5000건으로 직전 주(73만6000건) 보다 9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시장 예상치인 75만건보다는 적었다.

AP통신은 "해고 속도가 연초부터 둔화했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전반적인 경제 개선 증거에도 많은 고용주가 계속 일자리를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파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를 자극했다. 지난주 최악의 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텍사스에서는 신청 건수가 1만7000건 넘게 늘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세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변이 코로나가 봄 유행과 입원을 촉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수치가 급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CNBC에 말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작년 3월 한때 686만7000건까지 폭증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한 제한 조치가 풀리고 재고용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이 일면서 7월 중순 이후 큰 틀에서 하향 추세 속에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에서 확산세가 거세지기 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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