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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학폭 의혹 선수 "판단 유보"…진술 엇갈려

등록 2021.03.05 1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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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두산 투수들이 7일 오전 경기 이천 두산베어스크에서 열린 '2021 시즌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하고 있다. 2021.02.07. dadazon@newsis.com

[이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두산 투수들이 7일 오전 경기 이천 두산베어스크에서 열린 '2021 시즌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하고 있다. 2021.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이슈에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선수는 에이전트사를 통해 계속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5일 A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자설에 대한 첫 번째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상에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지 12일 만이다.

지난달 21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고교 야구부 재학 중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선수 두 명으부터 각종 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 중 한 명이 두산 소속 A선수로 드러났다.

두산은 사태가 불거진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다고 전했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을 거쳤다는 것이 두산의 설명이다.

두산은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약 2주 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했는데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이 중요 부분에서 엇갈렸다"고 밝혔다.

구단의 자체 조사만으로는 진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두산은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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