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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희귀병 앓은 전설의 타자 '루 게릭 데이' 기념

등록 2021.03.05 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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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루 게릭 데이' 지정…은퇴 2년후 1941년 사망 '루게릭 병'으로 불려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전설 루 게릭. 1935.03.16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전설 루 게릭. 1935.03.1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전설' 루 게릭을 기리기 위해 6월 2일을 '루 게릭 데이'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루 게릭이 남긴 겸손과 용기의 가치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영감을 주고 있다"며 "루 게릭 병의 치료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루 게릭 데이가 이 병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루 게릭은 1923년부터 1939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17년 동안 통산 타율 0.340 493홈런 1995타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다.

1939년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증세로 은퇴한 루 게릭은 2년 뒤인 1941년 사망했고, 이때부터 이 병은 '루 게릭 병'으로 불렸다.

루 게릭은 은퇴 직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으며 그의 등 번호 4번은 MLB 최초로 영구 결번이 됐다.

'루 게릭 데이'로 지정된 6월 2일은 루 게릭이 사망한 날이다. 그는 1941년 6월 2일 세상을 떠났다. 아울러 루 게릭이 세운 213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올해 6월 2일 각 팀 경기장에는 그의 등번호 4번과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의 약자인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를 붙여 '4-ALS' 로고가 걸린다.

또 모든 선수단과 코치진이 해당 로고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한다.

MLB가 특정 선수를 기념하는 날을 지정한 것은 재키 로빈슨 데이(4월 15일),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9월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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