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의 3점슛 21개… '04년 짬짜미 없었다면' 역대 한 경기 최다

등록 2021.03.07 09:4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하위 LG, 선두 KCC 상대로 3점포 21개 터뜨리며 완승…3점슛 역대 3위

전자랜드·현대모비스, 과거 문경은·우지원 타이틀 밀어주기로 1~2위 기록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 창원 LG가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선두 전주 KCC를 잡았다. 무려 21개의 3점슛을 성공했는데 이는 사실상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나 다름없다.

LG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97-75, 22점차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비결은 3점슛. LG는 3점슛 31개를 시도해 21개를 성공했다. 자신들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다. 67.7%라는 믿기 어려운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관희(7개)를 비롯해 총 7명이 3점슛을 터뜨렸다.

또 3점슛 21개는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 3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역대 1~2위 기록이 짬짜미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LG의 21개가 사실상 1위나 다름없다.

역대 1위는 인천 전자랜드의 28개, 2위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24개다. 두 팀 모두 2004년 3월7일 2003~2004시즌 최종전에서 각각 원주 TG(현 DB), LG를 상대로 기록했다.

당시 전자랜드의 문경은(현 서울 SK 감독)과 현대모비스의 우지원(은퇴)이 3점슛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들이 고의로 수비하지 않으며 담합한 결과다.

이 경기에서 문경은은 3점슛 22개, 우지원은 21개를 성공했다. 개인상 밀어주기 담합, 뒷거래라는 비판이 높았고, KBL은 기록에 따른 시상을 폐지했다.

이번 기록은 꼴찌 LG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팀과 진검승부 끝에 이룬 결과로 의미가 남다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